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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 지방흡입 수술 후기 (ft. 3년 후)

by 코스메틱 성형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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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지방흡입 이미지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라고 하죠. 저도 늘 다이어트와 전쟁 중인데요.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어릴 때부터 통통한 편이었어요. 그래도 날씬해 보겠다고 매일 운동과 식단 조절을 했어요. 하지만 팔, 등, 복부에 이미 찐 살은 쉽게 빠지지 않았어요. 맛집 찾아다니는 게 취미인데 매일 다이어트를 하는 게 너무 고통스럽고 등이나 복부 이런 살은 거의 뼈만 남아야지 빠질 것 같아서 지방흡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등과 복부를 지방흡입했고 이 후기는 3년 전 등 지방흡입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후기를 공유 하려고 합니다. 

 

 

 

 

지방흡입 병원 정하기 

지방흡입을 해야 하나 고민만 하던 차에, 팔뚝만 몸에 비해 두껍고 큰 친구가 팔 지방흡입을 했는데 완전히 반절이 된 건 아니지만 지방을 정리하니까 매끈하게 되었더라고요. 그래서 친구가 지방흡입한 병원에 상담만 일단 받아 보려고 갔습니다. 병원에 가 보았더니 사람들이 꽤 많더라고요. 추후에 다른데 2군데 더 상담을 받았는데 친구가 한 병원에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상담 과정에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제 몸 상태에 맞는 수술 방법을 제안해 주셔서 믿음이 갔거든요.

 

 

 

수술 전 준비과정 

병원을 정하고 나니 수술 날짜가 잡혔어요. 수술 전에는 몇 가지 검사를 받았어요.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였죠. 또, 수술 후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자세히 안내받았어요. 압박복 착용, 식단 관리 등 회복을 위한 준비도 철저히 했답니다. 

 

 

 

드디어 수술 당일

수술 당일, 막상 병원에 도착하니 긴장되더라고요. 순간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좀 현타가 오더라고요. 등하고 복부를 하기로 했는데 일단 등이 그나마 통증이 없는 부위라서 등부터 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등은 피부층이 두꺼워서 지방흡입 부작용 중 하나인 울퉁불퉁한 것도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수술실에 들어가니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그래도 의사 선생님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안심이 되었어요. 전신마취는 하지 않았고 수면마취로 했어요. 캐눌라가 들어가는 부위만 절개하고 지방을 흡입하더라고요. 사실 별로 통증은 많이 없었고 캐뉼라가 돌아다니는 느낌이 약하게 나긴 했어요. 수술은 한 1시간 반 정도 걸렸어요. 

 

 

 

수술 통증, 회복과정 

수술 후 통증이 있었지만 그렇게 심한 통증은 없었어요. 좀 뻐근하고 아픈 정도였어요. 수술 후에는 압박복을 2주간 착용하고 며칠 동안 휴식을 취했어요. 압박복은 직접 제단 해서 제 몸과 딱 맞춰서 맞춤으로 제작했어요. 압박복이 되게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 오히려 더 안정감이 들더라고요. 지방을 뺀 공간도 잘 붙게 하고 압박복을 입으니까 확실히 많이 붓지는 않더라고요.

 

3주 후부터는 멍과 부종을 완화시키기 위해 고주파, 음압관리, 롤링 같은 것을 하면서 뭉치지 않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 위해 꾸준히 관리하고 마사지를 받으니 점점 더 빠졌어요. 한 달쯤 지나니까 몸매 라인이 서서히 살아나더라고요. 

 

 

 

지방흡입 후 3년

처음에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이렇게까지 살 뺐는데 생각하면서 꾸준히 운동도 하고 식단관리도 해서 추가적으로 한 6kg 정도 뺐어요. 지방흡입으로 등 빠진 것이랑 합치니 거의 한 9~10kg 감량 효과가 나더라고요. 정말 보는 사람마다 살 많이 빠졌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지방흡입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예전에는 몸매 때문에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었는데, 당당하게 옷도 고르고 삶이 좋아졌었죠....(과거형)  

 

하지만 인간의 망각의 동물이라 했나요.. 최근에 살이 다시 쪘습니다. 사실 등에 지방흡입한 부분은 지방세포 자체를 흡입해서 살이 쉽게 붙지는 않아요. 제가 문제죠. 결국 식습관을 완전히 고치지 못해 조금씩 살이 찌더니 다시 살이 찌고야 말았습니다. 

 

 

 

지방흡입을 고민하는 분들께

사실 수술만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지면 실망할 수도 있어요. 살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건 맞아요. 하지만 갑자기 영화처럼 다른 사람이 되고 그러지 않아요.


지방흡입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지방흡입은 어느 정도 도와줄 수는 있지만 살 빼는 건 본인이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살이 많이 찐 분들은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본인이 만족하는 만큼 살을 다 빼고 정말 안 빠지는 곳은 수술하기를 권합니다. 사실 운동과 식단으로 다 빼면 더 좋고요. 왜냐하면 이렇게 살을 빼는 도중에 식습관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식습관을 못 고치면 야금야금 다시 살이 찝니다. 수술 후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고 꾸준히 해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통통하거나 뚱뚱하신 분들은 일단 체중감량을 먼저 하고, 정상체중인데 팔이 두껍거나 배만 나온 분들은 노력대비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지방흡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방흡입은 분명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신중하게 결정하라는 거예요. 저는 큰 후유증은 없었지만 수술인 만큼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충분히 정보를 수집하고, 믿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곧 복부지방 후기도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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